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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장34

1996년. 1996년 그렇다. 아주아주 고리짝 때 얘기다. (아주 우울한 얘기가 가능하니 음악을 틀고 보시는걸 추천한다) https://youtu.be/8Y6tXXIBdY4 문민정부라는 숫자로 공화국이 아닌 정권이 이 땅에 나타났으며, 요즘 뉴스에서 핫한 전모씨의 할아버지인 전두환과 그의 친구인 노태우 (전대통령들)의 구속이 있었다. 여의도에 전철이 들어갔으며, 내가 환장해하던 서태지의 아이들이 돌연 은퇴를 선언했다. (그렇다 그리고 난 서기회에 들어갔다) 한국 마라톤의 영웅이 이땅에서 화광반조를 하고 사라진 해였고, 지금 세대들은 잘 모를 가수 서지원과 김광석이 사망하였다. 그랬다.. 그땐 대한 민국이 그랬다.. 나? 난 2월까지는 재수생이었고, 3월부터 대학생이 되었다. 난 2월까지는 아빠가 있었고, 대학교 입.. 2023. 4. 8.
한 달 동안... 3월 한 달 동안 나름 열심히 돌아 다녔다.. 라고 구글이 알려준다.. 실제로 찍힌것보다는 적겠지만 나름 열심히... 그래 열심히...가 문제가 아니라 잘 되야 하는데.. 암튼 빨빨 거리고 돌아다녔다.. 이런 식으로 기록을 바라보면 어떤 삶을 살고 있는지가 어렴풋이 나온다. 서울 고양 청주 강릉.... 경기도 어딘가...등등.. 디테일 기록을 보면 더 많은 곳이 찍혀있기는 하다.. 생각해보면, 1월에는 말레이시아도 다녀왔었네... 결과가 참담하긴 했지만.. (그래서 말레이시아는 기억이 안좋다) 숨이 턱턱막히고, 오만 생각도 들고 우울해지고 자존감이 없어지다가도.. 집에서 아주 가끔 가족들 얼굴보면 미안함과 고마움이 쓰나미처럼 날 덮친다.. 물론 피할 수 없는 쓰나미... 정신 잘 차리고 어떻게든 살아남아.. 2023. 4. 5.
정말 살기 힘들고 포기 하고 싶을때 쓰는 글. 뭐 그럭저럭 괜찮은 인생이었을 수도 있다. 물론 나한테만. 그게 욕심이었는지, 오만이었는지는 나도 모르고 남도 모를 것 같다. 평범하게 살다가, 폭풍의 한가운데를 들어가봤다. 그 폭풍의 한가운데는 속칭 '태풍의 눈'처럼 고요했고 아름다웠고 뭐.. 그랬다.. 물론 난 실제로 가본적은 없다. 영화에서만 봤을 뿐. 여튼, 그 중심부를 지나가고 나니 거대한 바람이 날 감싼다. 내 한 몸 가누지 못하는 상황이 되었다. 여기까지라면 그래도 괜찮았다. 가족도 휩쓸리기 시작했다. 그렇다. 좋은 남편이진 못했어도, 그럭저럭한 남편. 괜찮은 아빠에서... 동정과 아쉬움과 원망이 담긴 눈빛을 매일 매일 받아내야 하는 처지가 되는건 정말 한 순간이었다. 내 친구가 그랬다. 세상에서 제일 쉬운건 돈으로 할 수 있는 거라고.. .. 2023. 4. 4.
블로그 다시 오픈합니다.(feat. 발레앤코) 누군가가 저에게 블로그 채워보라는 울림을 보냈습니다. 그래서 응답합니다. 가장 개인적이지만 보편적인 제 이야기를 기록해보겠습니다. 이런 기회를 주신 이제 "동생"이 되신 #발레앤코 대표님께 감사를 표합니다. #컴백홈 2020. 5.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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