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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장/생각나는대로

정말 살기 힘들고 포기 하고 싶을때 쓰는 글.

by 톰하스 2023. 4.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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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그럭저럭 괜찮은 인생이었을 수도 있다. 물론 나한테만.

 

그게 욕심이었는지, 오만이었는지는 나도 모르고 남도 모를 것 같다.

 

평범하게 살다가, 폭풍의 한가운데를 들어가봤다.

 

그 폭풍의 한가운데는 속칭 '태풍의 눈'처럼 고요했고 아름다웠고 뭐.. 그랬다.. 물론 난 실제로 가본적은 없다. 영화에서만 봤을 뿐.

 

여튼, 그 중심부를 지나가고 나니 거대한 바람이 날 감싼다.

내 한 몸 가누지 못하는 상황이 되었다. 

여기까지라면 그래도 괜찮았다.

 

가족도 휩쓸리기 시작했다.

그렇다.

 

좋은 남편이진 못했어도, 그럭저럭한 남편. 괜찮은 아빠에서...

 

동정과 아쉬움과 원망이 담긴 눈빛을 매일 매일 받아내야 하는 처지가 되는건 정말 한 순간이었다.

 

내 친구가 그랬다.

 

세상에서 제일 쉬운건 돈으로 할 수 있는 거라고.. 그 넘아도 산전수전 다 겪은 후에 해주는 말이긴 한데, 일견 들을때는 이해가 되었지만..

 

난... 돈으로 못 막는 상황인데??? 내 능력 밖인데???  이 소리를 당당하게 못하니... 나 자신한테 너무... 쪽팔렸다... 

이런게 자존감이 내려간다고 하는건지..

 

뭐... 못난 생각도 하고, 도와달라고 울부 짖고 했다...

 

많은 분들이 도와주시긴 했는데, 근본적인 해결이 되지 않아서 

 

건강하지도 않은 몸뚱이가... 이럴때는 생존본능을 발휘하고 있는 아이러니를 보면서 실소를 금할 수 없다.

 

그래서 여기에라도 말해본다..

 

사랑하는 내 아내 혜란이와, 아빠가 큰 도움 주지 않아도 혼자서 멋진 라이프 플랜 짠 이쁜 딸 지윤이, 이제야 소년이 되어가는 멋진 아들 재준이한테

 

정말 정말 남편으로써, 아빠로써 미안해.. 너무 큰 죄를 졌어. 어떻게든 살아나볼께. 아빠가 살아있는한..

 

 

이 글을 보신 분? 이 누구실진 모르겠지만, 한 줄 만 더 보고 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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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설명은 링크로 대체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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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 주대표님.. 허락 받지 않고 무단 펌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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