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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사회인야구

20230617.. 올만에 투수..

by 톰하스 2023. 6.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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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부터 소속된 사회인야구팀이 있습니다.

 

팀맥스라는 희한한 이름의 팀이지요.

 

팀 이름에 팀이라는 단어가

가장 먼저 들어간 팀이 우선인 팀입니다.

 

여기서 노래 하나 들어 보시죠.

 

https://youtu.be/PQjovLrnvVo

제가 사회인야구를 1996년부터 했는데..

제가 입단할때가 갓 창단한 팀이었는데, 지금은 15년 차의 중견팀이 되었네요.

그리고... 제가 가장 오래 소속된 집단이 되어 있네요.

 

이전 글에서 야구도 쉰다고 했었는데, 그게 어디 마음대로 되나요.

 

올만에 심란한 마음 가라앉히고, 좋은 사람들(?) 만나서 얘기도 하고 싶고 해서

 

갔습니다.

 

늘 유니폼은 차에 있으니....

 

뭐 암튼...

 

야구장에 도착했는데..

감독대행이자... 저와 거의 30년 지기인 '박 모씨'의 '명령'으로 캐치볼도 하고...

(이 박모씨... 아직도 총각이라는 게 좀 안타까울 뿐.. 어릴 때는 정말 꽃미남 소리 들었었죠...
팀로빈스/펄롱/레오를 섞은 얼굴이었으니.. 물론 지금은 세월을 맞아서 머리가 백발!!)

 

박모씨는...이 표정을 늘 짓고 있었다..1996년부터는 정말 이렇게 생겼다... 헤어까지.                지금은 머리색도 비슷하다. 물론 이마는 로빈스가 훨씬 넓지만..

 

5회에 갑작스럽게 등판을 하게 되었습니다.

 

실전 등판도 올만이고 야구공도 작년하반기부터 만져본적도 없었는데,

 

게임을 터트릴려고 하는 건지..

 

선발투수인 '에이스 1'님이 4회를 가뿐하게 막아주시고 나서

 

---날씨... 아 맞다 날씨...!!

 

이때 12시쯤 날씨는 34도 정도였습니다....---

 

힘들다고 하셔서 올라갔는데

 

'에이스 2'님은 3루에 계셨지만... 허리가 아프다고 전부터 말씀하시고 지금도 진통제로 버틴다고...

 

근데 왜 구경온 내가 민폐 끼치기 싫어!!라고 앙탈을 부려봤지만,

 

박 모 씨는 웃으며 " X 까고 올라가라"는 한마디에...ㄷㄷ

 

뭐 까라면 까야줘....(반란실패)

 

그냥 겁이 좀 날 뿐...

 

안타 팡팡 맞는 건 괜찮습니다.. 근데 볼넷 주고 해서 다들 힘들게 하고 이기던 게임 지게 할까 봐 그게 겁이 난 거죠.

 

 

첫 타자를 우연히 잡고...

 

나머지도 우연스럽게 잡아내고...

 

더워서 숨이 차고...

 

그래도 공만 보이면 강아지 마냥 달려 나가고...

 

이런 이상한 포즈로 플라이볼을 잡아도!!

여차저차해서 이기긴 이겼습니다.

 

저도 놀라울 지경..

 

3이닝이나 던지다니.. (투구 수 세어준 팀원의 말로는 40개가 안 됐다고..)

 

암튼... 끝이 좋으니 좋은 건진 모르겠지만..

 

팀은 이기고, 저는 방전되는 현상이...ㅋ

 

며칠 지난 지금도 발목부터 목까지 온몸이 주리가 틀어진 거처럼 근육통이 작렬입니다.

 

다들 운동하실 때는 준비 운동.. 충분히 해주세요...

 

어릴 때부터 버릇 들이셔야 합니다 ㅎㅎㅎ

 

다들 어떤 취미들 즐기고 계신가요???

 

저야 이 운동밖에 안 해봐서.. 물론 잘하진 못합니다.ㅇㅇ

 

그래도 뭐라도 하나 해야 인생에 기름칠 살짝 할 수 있지 않을까요?

 

ps. 유니폼 간지는 정말 말이 안나오는 ㅋㅋㅋ 포스 제로!! ㅎ ㅏ...

 

 

(iMovie 로 편집해서 투구 하일라이트만 올려봅니다)

 

 

 

2016.06.13 - [야구/사회인야구] - 내 투구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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