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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장/의식의 흐름

본인이 (뻘)생각한 건강이야기..

by 톰하스 2012. 2.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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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최근에 제가 어이없이 기절을 하게 되어서 병원에 '엠버'(요게 뭔지 아시는 분은 리플을 ㅋㅋ)를 타고 집 근처에 있는 '선한이웃병원'의 응급실을 갔다가2박 3일을 입원했었답니다...

1. 제가 실려(라고 쓰고 걸어서 들어)간 병원에서 'CT'를 응급으로 찍고, 가슴 'X-ray사진'도 흑백으로 찍고 했었답니다. 기본 검사인 EKG나 바이털체크, CBC(맞나? 암튼 피검사) 뭐 이런것도 했죠...

2. 곧 결과가 나오더군요...
"머리는 이상이 없다.... 심장도 이상이 없다... 다만 피검사 해보니 간수치가 좀 많이 이상하다.."
-"뭐가 이상한데요??"
"상중하 중에 간수치가 중급 이상이다.... 술....을 얼마나 빨아대길래 그러냐..."
-"저.. 술은 전혀 안하는데요... 1년에 소주 한잔하면 많이 하는데...."
"???"

 3. "그람 간춈파검사를 한 번 해봅시다....."
-"그람 전 왜 기절한건가요???"
"음... 그건 또 쓰러지게 되면 그때 가서 MRI를 찍어 보자......불라 불라..."
-"음.. 그람 원인이 없네요.. ㅎㅎ"
"@@"  "암튼 간수치가 이상하니깐 간춈파를 해보자...."
-"넹"
[간춈파는 수납을 우선시하더군요..]

4. 하루밤을 지내면서 별생각이 다 들었습니다.... 술도 안먹고 고기도 그리 많이(뭐 먹으면 5인분부터 시작하긴 하지만..)안먹는데..... 왜 간수치가 높다고 하지? 전에 건강검진때는 뭐 걍 문제 있네.... 정도 아니었나??? 왜 사람을 겁을 주지??? 울아빠께 나한테 넘어온건가?? 뭐 이러면서 애들 생각 가족생각 별의 별 생각이 다 들더군요..... ㄷㄷㄷㄷ

5. 간춈파를 했고.. 결과를 들었습니다.....
"지방간이 중기정도 되네요.... 요기서 더 진행되면 간경화가 될 가능성도 있겠어요.... 운동하시고, 식이조절하시고.... 내과에서 치료 쭈욱 받으세요...."

그렇습니다.. 전 지금까지 '신경외과'환자였습니다.....

6. 퇴원 후....  내과에 그 뭐시냐..... 출근이 아니고....(ㅋㅋ) 아! 통원치료를 받게 되었습니다... 
내과의사가 제 춈파사진을 보고(같은 병원이니 기록이 다 있어서 걍 그 병원을 갔음..)
"지방간이네요... 중기가 넘었습니다... 7시 이후에는 아무것도 먹지 마시고.."
-"7시 넘어서는 아무것도요????"(헐.. 먹는 낙이 사라지나?)
"네... 생활 습관을 완전히 바꿔야지 나을 수 있습니다..." (라고 재수없는 표정으로 말했다..)
-"그람 뭐 더 알아야 할껀요?" 
"7시이후에만 아무것도 드시지 마세요...." (이건 뭐 찍찍이 반복구간이다. ㄷㄷ)

7. 결국 제가 이것 저것 찾아 봐서 식이 조절이나 뭐 그런걸 찾았네요..... 6개월 동안 약먹고 식이 조절하고 운동하고(요즘 헬스장에서 개인 트레이너두고 운동하고 있었는데 흙...) 그래야 겠네요.....

8. 의사 실력은 다 거기서 거기...(뭐 생과 사를 가르는 게 아니라면)라고 보면...(뭐 의사도 많이 환자를 접해봐야 잘하는거 아닐까요??? 뭐 경험칙일테니...) 친절한(? 이라고 쓰고  설명을 잘 해주는) 병원이나 의사를 찾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드네요..... 의사샘들이 뭐 바쁘다고 하시지만, 환자 입장에서는 섭섭한것도 사실입니다... 왜냐면 아픈건 환자지 의사가 아니거든요....물에 빠져서 지푸라기 잡을때... "아 ... 이 지푸라기를 잡아봐야 물에 안뜨는 구나..." 생각하고 잡을 사람은 별로 없죠....

9. 암튼.. 요렇게 생각 하는 가운데 드는 뻘생각..!!!

10. 제가 며칠전만 해도 건강하다고 생각 했고 주위분들도 역시 절 보통 사람으로 대해 주셨죠....
그런데 병원에 다녀온후 부터.. 그리고 병명이 지방간 아니면 간경화라고하드라.. 라고 말한 이후 부터 다들 절 환자 취급해주시네요....
걱정해주시는건 너무 고맙지만.....
하루 아침에 대접(아.. 마땅한 표현이 안떠오르네요)이 달라지니 몸둘바를 모르겠습니다. ㅎㅎ

뻘생각의 결론은...

병이 환자를 만드는 건지, 환자라고 해야 병이 생기는 건지.... 였습니다....

다들 건강...꼭 챙기세요.........

아프면 뭐 답이 없습니다... 

ps>간은 아파도 티가 안난다고 하네요... 저 같은 비알콜성지방간환자들은 정말 우연히 발견된다고 하네요...(운이 좋은건가?)
러키가이~~~~~!!!! 예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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