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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큰 사고를 친지 어연 한두 달이 지났다.
많은 사람들과 얘기했고, 상의했고, 고민상담을 했고.
마음을 위로 받고, 마음을 다치고, 마음을 동여 메고, 마음을 파헤치고..
1분 사이에도 몇번이나 감정 기복이 샘솟고, 난 그걸 누르고.
누르지 않으면 내가 어찌될지 몰라서 나 자신을 항상 다잡아 보고
그러다 혼자임을 느끼고. 그렇다. 혼자가 된 것 같다.
그러다 정신을 가끔 차릴때마다 써본다.
다들 이런 말을 한다.
"어쩌다 그랬어?"
"왜 그랬어?"
"앞으론 어떻게 할꺼야?"
"앞으론 뭘 할 거야?"
"아직 젊으니깐 다시 일어설 수 있을 거야"
"아 그런데 나도 지금은 여유가 안돼서..."
"규정상 할 수는 없습니다."
"생각해 보고 연락 줄게."
"나도 좀 알아봐 줄게."
"가족은? 아이들은??"
......
1~2초 만에
의사교환
정서교환
걱정 / 아쉬움 / 불안감
등이 스쳐 지나가고 난다.
다들 감사하고 고맙다.
하지만
지금까지 아무도 '나에게' 말을 해주지 않는다.
난 누구에게도 들은 적이 없다.
"정말 고생 많았다."
내가 너무 큰 욕심을 갖고 있나? 이 말씀을 처음으로 해주시는 분께는 꼭 포옹해 드리고 마지막 인사를 전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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