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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KBO

호세 로하스

by 톰하스 2023. 4.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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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우울한 얘기만 쓰다 보니 모두들 우울해지는 것 같고 해서 환기되는 글을 써보려고 한다.
 
1982년 오비 베어스가 대전을 연고지로.. 이후 서울로 연고지를 이전했고, 두산이라는 이름으로 바뀌면서 지금의 두산 베어스가 유지되고 있다.
 
개인적으로 나와 비슷한 이동경로를 갖기도 해서 나와는 고향팀이라고 여겨진다. 
 
내 출생지는 대전이었고, 기억도 없던 시절에 수도으로 옮겨와서 학창 시절을 서울에서 보냈기에 그렇게 여겨지나 보다.
 
정이 들면 고향이지.
 
옛날에 그랬다.
 
베어스는 원년 우승팀도 해보고, 늘 하위권(이라고 쓰고 꼴찌에 가까운)을 전전했고, 늘 언더독이었다.
 
선동렬은 잠실에서 볼 때마다 공포의 대상이었고,
김성근 감독의 SK는 정말 넘기 힘든 벽이기도 했다.
삼성 라이온즈 또한 그런 느낌이었다.
아! 현대도 그랬고.
 
늘 언더독...
 
외국인 선수들이 한국 프로야구에 유입되면서 많은 선수들이 입단과 퇴단을 거듭했다.
 
베어스에서 그나마 족적을 남긴 타자는 타이론 우즈, 에반스, 호세 페르난데스 정도?
 
다른 의미로 족적을 남긴 타자는 파레디스, 반슬.... (ㅎ ㅏ..)  뭐 암튼...
 
지금은 호세 로하스라는 외국인 타자가 입단을 했다.
 

알투베 닮아 보이지 않는가?

 
4년간 꾸준히 하향세를 탄(어떻게 보면 에이징 커브에 따른 정상적인) 호미페를 교체한 타자로 기대가 많이 되었다.
 
호세와 로하스라는 KBO에서는 단기 임팩트로는 최고급의 성적을 낸 타자의 이름을 모두 가진 타자.
 
이름만으로는 멋졌다. 시범게임 때도 그랬다.
 
왼다리가 주저앉지 않으면 언제든지 좋은 뜬 공을 날릴 수 있는 타자..
 
그렇다 뜬 공... (호미페는 병살타 최고 기록을 매년 경신했다 ㅎ)
 
보기와 다르게 빠른 발..
 
체형만 보면 알투베 같은 느낌...
 
좋은 선구안을 지닌 모습을 시범게임 때 보여주었다.
 
개인적으로 5월 가지가 고비라고 봤다.
 
한창 좋을 때의 보습이 시범 경기 때 나왔다면, 안 좋을 모습이 나올 때의 모습(슬럼프)를 어떻게 탈출하는지 궁금하기도 했고 예상해보기도 했다.
 
지금은?? 막스윙에 공갈포라고 한다.
 
지금은 시즌 극초반이라서, 데이터가 부족한 상태라고 판단하면서도 쓰는 이유는, 많은 이쉬움이 있어서이다.
 
일단 이 친구는 기본적으로 내야수다. 3루수와 2루수를 겸하고 가끔 외야수 알바를 하는.. (외야수는 가능하다 이지 준수하다는 평가를 받은 적이 없다)
 
이런 선수를 베어스는, 코너외야수 또는 지명타자로 사용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전문 지명타자가 좋은 타격 성적을 올린다는 건 프로레벨에서는 더 어렵다고 생각한다.
 
게임의 리듬을 타지 못한달까? 대타로 네 번 정도 나가는 기분일 거다.
 
내 생각에는 호세 로하스는 주전 내야수 (특히 3루수)로 써야 한다고 본다.
 
기존 3루수인 허경민이 있는데???라고 하겠지만, 허경민이 예년과는 다른 수비를 선보인다면(추측컨데 시력에 문제가 생겼을 수도), 3루수 허경민에 대한 미련을 버려야 할 것 같다.
 
개인적으로  허경민을 2루수로 옮기고, 호세 로하스를 3루수로 쓰는 게 나아 보인다. (물론 현장에서 같이 호흡을 맞추는 코칭스태프가 더 정확하겠지만.)
 
그렇게 되면 이런 라인업이 구성이 될 것이다.
 
https://tinyurl.com/29x5aoq8

 
  김재환      정수빈      김대한
로하스     유격수     허경민    양석환
                     투수
                    양의지

여기서 변수는 김대한이 언제 정산적으로 돌아오는지, 유격수에는 누구를 넣어야 하는지(김재호/이유찬/안재석), 강승호
정수빈을 정말 주저 테이블로 넣어야 하는지....이다.
 
일단 지명타자 자리에 강승호를 넣고 수비 휴식일로 내야 로테이션을 돌려야 한다고 보고, 
김대한이 정상이라면 중견수로, 우익수에 송승환/조수행/돌아올 김인태 등등을 넣어야 한다고 본다.
 
대타의 신성현은 이승엽 감독이 아마도 5월까지는 주지 않을까 싶은데, 실패가 된다면, 깔끔하게 대안을 찾아야 한다고 본다.
 
테이블 세터로써의 정수빈은 그리 가치가 없다고 본다. 낮은 타율, 출루율도 낮고, 장점이라곤 기습 세이프티 번트 밖에 없다. 물론 아직은 KBO에서 준수한 중견수 수비를 선보이고 있지만, (보이는 것보단) 나이가 많고, 악성 계약이고, 아이돌 놀이하는 것 밖에는 없다.
 
올해는 성적에 연연해하지 않아야 한다. 경험치는 선수와 감독 모두 먹어야 한다. 지는 것에서 배울 수 있어야 하는데, 지금 상태로 그냥 지기만 하면, 미안하지만, 한화나 롯데의 전철을 밟게 된 것이다.
 
코리안 시리즈 최다 연속 출전 기록을 보유한 두산이지만, 현실은 그 부작용으로 팜이 황폐하다.
 
드래프트는 거의 다 실패라고 보면 된다.
 
다른 팀들 영건(선발이든, 중간계투든)이 나오는걸 최근에 본적이 별로 없다. 물론 나오긴 나온다. 금방 갈려서 그렇지.
 
호세 로하스 얘기를 하다가 다른 얘기로 갔다.
 
선발 라인업은
 
세이블세터는 허경민과 김대한으로.
 

그렇다. 내가 보기엔 두산의 미래다.

 
클린업은 로하스-김재환-양의지
 
6번은 양석환 고정하고, 그 뒤를 강승호-정수빈-유격수로 가는 게 베스트라고 본다.
 
지금 타선이 너무 허약하다. 원석 자체가 없으니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하지만 과거의 베어스의 타격을 생각하면, 많이 아쉬운 건 사실이다.
 
하지만, 코칭 스태프들이 타격 쪽에서는 일가견이 있으니 올해는 경험치 쌓는다고 생각하며 마음을 비우면 될 듯싶다.
 
베어스가 5강에 들어가는걸 다행이라고 기대하는 팬들은 별로 없을 것이다.
 
아! 그리고...
 
지금은 투수진이 붕괴상태다. 외국인 투수인 딜런 파일도 없지만, 선발 이후에 경기를 매조지 할 선수는 정철원/홍건희 정도.. 잘 봐줘야 박치국 정도... 기대할만하다.
 
이런 경우에는 최원준을 승리조로 돌리고, 유망주를 선발로 올려서  허리를 튼튼하게 구성하는 게 나을까 싶다.
 
개인적으로 코치진에서 가장 아쉬운 건, 오치아이 같은 일본인 투수코치가 없다는 부분이다.
 
운영에 대한 아쉬움은 실력이 있을 때나 생각할 문제가 아닐까??
 
가장 궁금한 점은,
 
왜? 평균 이하의 외야 수비력/평균이상의 내야 수비력을 갖춘 외국인을 꼭 외야로만 쓰는 것인가??이다.
 
젊은 선수를 키우는 것도 아니고, 현재 선수들을 최대한 활용하는 법도 아니지 않을까 한다.
 
호세 로하스의 진짜는 길어야 40게임 정도 지나면 나오지 않을까 싶다.
 
기본적으로 핸드아이코디네이션이 좋은 타자라서 반등의 여지는 충분하다고 본다. 물론 슬럼프를 잘 빠져나왔을 때 얘기이다.
 
올해는 두산의 팀성적보단 팀워크에 대해서 더 관심을 갖는 시즌이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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