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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본문스크랩] [퍼옴] 포수 레슨 : 출처 www.clubone.co.kr

by 알 수 없는 사용자 2008. 1.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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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느누가 안방마님(?)이 되는가!  
  
  
  " 거..참 골치아프네..!!
한 놈은 잡는 건 잘 잡는데 어깨가 엉망이고, 또 한 놈은 어깨는 괜찮은데 잡는게 엉망이고...ㅡ.ㅡ;;
누굴 포수로 쓸까???
당연히 포수니까 캐치(catch)에 비중을 둬야겠지 ??!!

  
  
  
"포수"
포수가 무엇인지는 야구인들이라면 당연히 알고 있을 듯 하지만, 그 정의를 한번 살펴본다면..
포수 란, 영어로는 "catcher"라 하고 한자로는 사로잡을포(捕),손수(手)라 한다.

그 뜻으로는 "수비시 본루를 지키며 투수가 던지는 공을 받는 선수"를 뜻한다.
위의 정의만으론 포수의 역할이 상당히 단순하게 생각되기 마련이지만, 사실 상 포수의 역할은 수비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투수만큼이나 큰게 사실일 것이다.

우선, 본루를 지키는 역할은 실점과 아주 밀접한 관계가 있으므로 중요한 포지션임이 분명하다고 볼수있으며, 투수가 던지는 공만 받는 그런 단순한 역할이 아닌 투수와 타자를 모두 리드해야 하는 상당한 능력을 지녀야 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이 말인 즉, 그 어느 포지션보다도 머리 꼭대기에 앉아 있어야 한다는 말이다.

투수 머리꼭대기에 올라가 있어야 투수의 주력구종, 컨디션, 심리상태를 파악할 수 있고 상황대처 및 투수에게 힘을 실어 줄 것이며, 또, 타자 머리꼭대기에 올라가 있어야 투수를 리드할 수 있고, 투수로 하여금 "삼진"이란 것을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이다.



"포수"를 가리켜 안방마님?
흔히, 포수를 가리켜 "안방마님"이란 애칭(?)을 붙여준다.
왜 안방마님일까? 옛날로 거슬러 올라가 보면 안방마님은, 안방에 거처하며 가사의 대권을 가지고 있는 양반집의 마님을 이르던 말이였다.

이유인 즉, 야구인들은 한번쯤은 포수위치에 서서 야구장을 바라본적이 있을 것이다.
부채꼴모양의 경기장에서 꼭지점위치에 있는 그 기분, 꼭 안방에 거처하면서 아랫것들을 거느리는 마님을 연상케 한다. 하지만, 그 역할은 많이 다르다.

옛날 안방마님은 높은 신분과 돈만 있으면 앉을 수 있는 자리였지만, 포수의 안방마님 자리는 그런 걸로는 절대로 앉을 수 없는 자리이다. 왜냐하면, 포수는 남다른 능력을 지녀야 한다

포수의 능력을 보여주세요!
포수가 갖춰야 할 능력은 어찌보면 투수보다 더 어려운 자리일지도 모른다.

투수에게 요구되는 능력를 요약한다면 훌륭한어깨, 좋은구종, 제구력, 평정심을 잃지않은 냉철함, 상황판단능력 등이 있다.
투수와 포수를 비교하자면 위의 능력 중 좋은구종을 제외한 나머지 외에도 투수 및 야수들을 리드할 수 있는 능력, 도루를 잡아내는 민첩한행동과 송구력, 그리고 가장 중요한 캐치능력을 들수 있을 것이다.

이렇듯 포수는 강한어깨, 뛰어난 신체조건, 유연성, 리드력, 빠른 두뇌회전, 강인한 정신력, 인내력이 요구되는 포지션이다.
한마디로, 팀에서 필요한 투수는 "뛰어난 투수"를 원하고 포수는 "유능한 포수"를 원한다는 것이다.
그럼, 포수가 갖춰야 할 능력에 대해 살펴보기로 하자.

포수를 쉽게 평가할 수 있는 게 송구능력이다.
도루저지율은 투수의 투구폼, 견제능력과도 연관이 깊지만 포수의 어깨가 가장 큰 관건이다. 프로야구의 경우, 홈에서 2루까지 38.82m를 송구하는 시간이 2.0초 이내면 포수로서 합격점이지만 이 시간을 넘기면 주자의 생존확률은 높아진다.

투수의 와인드업 부터 캐처미트까지 볼이 도달하는 시간은 1.3초 전후이고 포수가 2루에 송구하는 시간은 2초로 합이 3.3초이다. 반면 주자가 1루에서 2루까지 달리는 시간은 빠른 선수도 3.4초 정도, "바람의 아들" 이종범도 3.3초 이내는 어렵다.
결국 계산상으론 도루는 모두 실패할 수 밖에 없다는 결론이 나온다.

하지만 투수의 큰 투구폼, 주자의 슬라이딩요령, 수비수의 태그방법, 캐처송구의 정확도 등의 변수때문에 도루는 여전히 공격팀의 큰 무기로 활용되고 있다.

반면, 사회인야구는 평균적으로 도루성공율이 높은 편이다.
프로야구보다 주자의 달리기 속도가 빠른것이 아님은 분명한 사실인데 비해 투수의 투구속도와 포수의 송구능력, 정확도, 야수의 수비능력 등이 큰 변수임을 외면할 수 없는게 현실일 것이다.

잘 잡아야 진정한 포수이다.
포수는 공을 잘 받아야한다는 것은 야구상식이 조금있는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
특히 낮은 공을 받는 기술이 중요하다. 우수한 투수들은 대체로 낮게 던지기 때문이다.
투수가 낮게 던지다 보면 가끔 원바운드로 들어오는 경우가 많은데 이를 잘 막아놓아야 하고 루상에 주자가 있을 때에는 더욱 그렇다. 그저 단순히 막기만 하는게 아니라 잘 잡아서 주자가 진루하지 못하도록 해야한다.

사회인야구의 경우도 마찬가지로 이 점이 상당히 중요하다.
실제로 포수의 캐치가 미흡할 경우 바로 주자들의 진루가 이어지고 홈베이스까지 내주어 실점까지 허용하는 사례를 자주 볼수
있다.
포수는 블로킹과 투수리드이다.
유능한 포수는 자기위주가 아니라 투수위주로 사인을 낸다고 한다.
블로킹에 자신있는 선수들이 투수위주의 주문을 하는데 투수의 특성에 따른 위치이동과 충실한 데이터로 차별화에 성공하고 있다.
상대타자 파악능력은 타자의 헛점을 팍팍 찌르는 주문에 이르는데 이는 물론 경험이 풍부해야만 가능하다고 본다. 투수와의 궁합은 팀의 원동력이다.

투수와 포수는 서로 호흡이 관건이다.
어느 팀이건 에이스포수가 있겠지만 보통 투수들은 자기의 구질을 잘 이해하고 사인을 하는 편한 포수를 원하기도 한다.

사회인야구에서도 투수가 특정 포수를 원하는 경우는 드물겠지만, 자신과 궁합이 맞는 포수와 함께 마운드에 올라서고 싶을 것이다.
호흡이 맞는 포수와 함께라면 아무래도 투구의 자신이 생기기 때문이다.  

스포츠의 필요악! 심리전!
포수들은 다른 포지션과 달리 심리전을 할 수있다.
타석에 선 상대타자가 정상 페이스를 찾지 못하도록 방해공작을 하게된다.
전 삼성에 이만수투수는 하루종일 경상도 사투리로 시끄럽게 해 타자들을 주눅들게 했고 장채근(해태코치)은 아예 술 냄새로 상대타자의 기를 죽였다는 이야기도 있을정도로 포수의 심리전은 야구에서 적절히 쓰이면 그 효과도 있다고 한다.

사회인야구에서도 심리전이 있을 수 있다.
예를 들면, 보통 타석에 들어서면 포수는 굵직한 목소리로 인사를 건넨다. 단순한 인사일 뿐이지만 나름대로 타격구상을 그리며 긴장한 상태에서 타석에 들어서는 타자에겐 타격구상이 순간 흐트러지는 효과를 볼 수있다.

캐치보다 타격이 우선?
위와 같이 포수가 갖춰야 할 능력은 무궁무진하다.
포수는 다방면에서 뛰어나야 할 수있는 포지션임이 분명하다.
하지만, 프로야구계를 보더라도 위의 자질도 중요하지만, 타격이 좋은 포수를 선호하고 있다.
포수는 어깨좋고, 잘 잡고, 리드 잘하고, 상황판단능력이 빠르면 되는 것이지만 팀에서 포수에게 원하는 것은 진정 그 것이 아닌거 같은 착각이 들게 할 정도로 흔히 "공격형 포수"를 선호하고 있어 포수 자질을 갖춘 선수라 하더라도 타격에 대한 부담감은 포수 자체보다 더 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럼, 사회인 야구에서의 포수는 어떠할까?
당연히 타격까지 좋은 포수라면 금상첨화(錦上添花)겠지만, 대부분 포수로서의 능력만 갖춰진다면 더 바랄것이 없다고 생각한
다.
이는 투수와 마찬가지로 포수의 능력이 승패를 결정짓는 중요한 사항이기 때문이다.

포수! 인기있는 포지션일까?
최근 초,중학교에서는 포수 희망자가 거의 없다고 한다.
이는 포수라는 포지션이 감당해 내야 할 많은 것들을 어린나이에 감당하기 쉽지 않기 때문일 것이다.
그 예로는, 먼저 복장에서 부터 시작된다.
여느 선수와는 달리 헬멧, 마스크, 가슴막이, 무릅보호대 등을 착용하는 장비의 무게만 해도 무려 10kg가 넘는다.
특히, 몸무게가 많이 나가는 거구들이 앉아서 9이닝을 소화하면 파김치가 되기 일쑤다.
한게임을 치르면 야수들이 보통 약 1kg이 빠지는데 비해 포수들은 약 2kg 가량이나 감소된다고 한다.

사회인야구도 마찬가지이다.
야구장내에서 경기중 가장 바쁜 선수가 누구일까?
바로 포수이다.
포수는 회를 거듭할때 마다 장비를 벗고 입고 해가며 바쁘게 움직인다. 타석에 들어 설 차례가 서서히 되가면 "장비를 벗어야 하나? 아니면 입어야 하나?" 등 고민에 빠지기도 한다.

특히, 날씨가 너무 화창하면 포수는 장비에서 오는 그 더위의 압박은 극에 달할 것이다. 이렇듯 포수는 장비와 함께 포수만의 능력을 발휘해야 하는 이중 부담을 안고 경기에 나선다.

하지만, 모든 포수가 이런 부담을 안고 하기 싫은 포지션에 앉아서 공을 받지는 않을 것이다. 현재 포수를 하는 많은 사회인야구선수들은 그 자리를 좋아서 하는 경향이 많다.

이는 위에서 열거한 포수의 능력 중 최소 어느 한가지에 자신이 있다던가 아니면, 그냥 야구가 좋아서 어떠한 포지션에서든
최선을 다할 마음이 되어 있는 선수일 것이다.

포수의 자리는 어려운 자리임이 분명하다.
그렇다고, 어려움을 감수하는 데에만 만족하면 안될 것이다.
포수의 능력, 경기장에서의 안방마님의 역할을 훌륭히 소화해 내야만 포수로서의 인정을 받게된다.

아무리 사회인야구, 즐기는 야구를 생각하고 시작한 운동이라 하더라도 포수의 자리에 앉게 된 선수들은 포수의 능력을 바로 알고 꾸준한 훈련과 경험을 통해 포수만의 매력에 빠져 들 것이다.
어차피 포수의 길을 갈거라면 그 능력을 꼭 한번 멋지게 발휘해야 하지 않을까?



  
  포수는 해야 할 일이 참~ 많다!
1. 안방마님으로서 투수와 수비를 리드해야 한다.
2. 포수의 기본은 캐치(catch)이다.
3. 어차피 시작한 포수의 길, 제대로 알고 하자.

 
 
자자.. 포수 희망 하시는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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